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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학생이 자동차 사는 방법 (중고차 구매, 등록 절차, 보험 가입)

by chloetravel 2025. 4. 22.

독일 자동차구매
ㄱㅇ

독일은 도심 교통이 잘 갖춰진 국가이지만, 교외나 시골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러 도시를 자주 이동해야 하는 유학생이라면 자동차 구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독일은 자동차의 본고장이자 중고차 시장이 잘 발달해 있는 나라로, 유학생 신분으로도 차량을 소유하고 운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글에서는 유학생이 독일에서 자동차를 구매하고 등록하며, 보험까지 준비하는 과정을 A부터 Z까지 정리해 안내드립니다.

중고차 구매 방법 및 주의사항

독일 유학생이 자동차를 구매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법은 중고차 구매입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경우에 적합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온라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중고차 플랫폼으로는 mobile.deautoscout24.de가 있으며, 차량의 연식, 주행거리, 연료 타입, 사고 이력 등을 필터로 설정해 검색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은 TÜV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한국의 자동차 검사와 유사하며, 대부분 2년에 한 번씩 받아야 합니다. TÜV 유효 기간이 짧거나 임박한 차량은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Unfallwagen(사고차) 여부, 정비 내역, 최근 교체된 부품 확인도 필수입니다.

개인 거래의 경우 사기 방지를 위해 직접 차량을 시운전해보고, 가급적 독일 친구나 현지인과 함께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등록증인 Fahrzeugschein Teil I과 II를 꼼꼼히 확인하고, 계약서(Kaufvertrag)는 반드시 서면으로 작성해야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초기 차량 구매 후 수리나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예산에 여유를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등록(Zulassung) 절차와 필요 서류

차량을 구매한 뒤에는 반드시 등록(Zulassung)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이 절차는 지역 차량 등록소(Kfz-Zulassungsstelle)에서 진행되며, 등록 후에만 합법적으로 도로 주행이 가능합니다. 먼저 방문 전 예약을 하고, 아래 서류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 유효한 여권 및 체류허가 카드(Aufenthaltstitel)
  • 독일 주소지 등록 증명서(Anmeldung)
  • 차량 보험 가입 확인서(eVB-Nummer)
  • 판매자와 체결한 Kaufvertrag(계약서)
  • 차량 등록증 Teil I, II
  • TÜV 검사 유효서류
  • 은행 계좌 정보(자동세 납부 목적)

등록소에서는 차량 번호판(Kennzeichen)을 선택하고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번호판을 지정할 수도 있고, 무작위로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후 근처에 있는 Kennzeichen 가게에서 철제 번호판을 제작한 뒤 등록소에 돌아가 차량 등록을 완료합니다.

등록이 완료되면 차량세가 자동으로 은행 계좌에서 인출되며, 매년 차량 보험 갱신과 함께 갱신 사항이 통보됩니다. 등록 절차는 일반적으로 30~60분 정도 소요되며, 서류가 모두 갖춰진 경우 당일 등록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지 행정기관의 업무 속도는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유학생을 위한 보험 가입 가이드

독일에서 차량을 운전하려면 보험 가입이 법적으로 의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책임보험(Haftpflichtversicherung)에 가입해야 하며, 이는 사고 발생 시 상대방의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입니다. 여기에 자신의 차량 손해까지 보장받고 싶다면 부분종합보험(Teilkasko) 또는 완전종합보험(Vollkasko)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보험 가입은 Allianz, HUK24, AXA, CosmosDirekt 등 다양한 회사에서 가능하며, 비교 사이트(check24.de)에서 조건별로 비교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보험료는 운전 경력, 차량 종류, 주행 거리, 보험 등급(SF-Klasse)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학생은 보험 이력이 부족해 초기 보험료가 높은 편이지만, 보험회사에 한국 내 운전경력 증명서를 제출하면 할인 적용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보험 가입 시 eVB-Nummer(전자 보험 번호)가 발급되며, 이는 차량 등록 시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보험은 보통 연간 계약으로 진행되며, 갱신일 이전에 해지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동 연장됩니다. 유학생이 종종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이 자동 갱신이며, 독일어로 된 계약서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차량에 Grüne Umweltplakette(환경 스티커)를 부착해야 일부 도심 지역 진입이 가능하며, 이는 차량의 배출가스 기준에 따라 부여됩니다. TÜV 검사소나 등록소 근처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므로 보험 가입 및 등록 절차와 함께 진행하면 효율적입니다.

독일에서 유학생이 자동차를 구매하고 등록하며 보험까지 준비하는 과정은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하나하나 절차를 따라가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차량 상태 확인, 서류 준비, 보험 비교를 꼼꼼히 한다면 경제적이면서도 안전한 차량 생활이 가능합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차량을 선택해 독일에서의 이동을 자유롭게 만들어보세요.